여성잡지에서 수년간 매월 빠지지 않는 단골 주제가 다이어트법이었습니다. 체중감량의 방법은 굉장히 다양하고, 원하는 목표에 따라 방법은 달라질 것입니다.
다이어트와 관련하여 제시되는 여러 방법들이 있습니다.
운동을 하면 살이 빠질 거라 생각합니다. 평소보다 운동을 더 하면 소모량이 늘어나서 빠집니다.
그런데 운동을 한 후에 허기가 져서 평소보다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죠. 소모량과 섭취량이 비슷해지면 운동을 해도 살이 안 빠집니다.
굶으면 살이 빠질 거라 생각합니다. 짧은 기간에는 빠집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 한계에 도달하고 잘 빠지지 않습니다. 결국 다시 먹게 되고, 기초대사량이 줄어들면 전과 같이 먹는데 더 찌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약을 계속 먹다보면 몸이 그에 적응하여 효과가 줄어듭니다. 약의 용량을 늘려야 효과가 유지됩니다. 그렇게 계속 용량을 늘리다 보면 부작용이 더 커지는 순간을 맞이합니다.
식사 대신 해독주스(디톡스), 샐러드, 과일, 고구마, 닭가슴살, 선식(곡류 가루) 등을 먹어봅니다.
이 중에는 오히려 살을 더 잘 찌게 하는 것도 있고, 평생 식단으로 먹기 어려운 것들이 있습니다. 효과가 없거나, 효과가 있더라도 강인한 의지로 버티다가 결국 종전의 식사 패턴으로 돌아가기 쉽습니다. 또한 종전의 식사 패턴으로 돌아가면 종전의 체중으로 돌아갈 확률이 높아집니다.
다이어트와 관련하여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신 한의사 원장님이 펴내신 책입니다.
경험에 따라 아주 약간은 다른 입장을 취하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이 분의 의견을 거의 따르고 있습니다.
태양인과 소음인은 상대적으로 살이 잘 찌지 않는 편입니다. 물론 이 중에도 찌는 분들도 있습니다.
소양인과 태음인이 상대적으로 잘 찝니다. 한의원에 다이어트를 위해 찾아오는 대부분이 이쪽입니다.
언론 등에 이미 많이 노출이 된 바와 같이, 비만에 효과적인 약재가 '마황'입니다. 식욕을 떨어뜨려주면서 에너지 소모량을 높여주는, 체중감량에 매우 적합한 약재입니다. 물론 한의사의 진단 하에 용량 조절이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태음인은 마황 제제를 쓰면 잘 듣습니다. 다이어트 전문을 표방하는 많은 한의원들이 마황 제제를 씁니다. 물론 저도 필요시 마황 제제를 씁니다.
마황 제제를 써서 잘 들었던 분들은 다이어트를 전문으로 하는 다른 곳에서 관리가 잘 되셨을 거고, 저희 한의원 홈페이지까지 들어와서 이 글을 읽고 계실 확률이 매우 낮을 겁니다.
마황 제제 복용 후 잠이 안 오고, 심장이 두근두근 뛰는 분들이 있습니다. 식욕이 줄어들긴 하지만, 부작용 때문에 힘들어하다가 중간에 포기를 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자신에게 적합한 다이어트의 방법을 찾기 어려울 이 분(소양인)들이 저희 한의원 다이어트의 주요 대상입니다.
섭취량보다 소모량이 커야 줄어든다. 이거는 절대적인 법칙입니다.
평소보다 운동을 더 하면 소모량이 늘어나서 빠집니다. 그런데 운동을 한 후에 허기가 져서 평소보다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죠. 소모량과 섭취량이 비슷해지면 운동을 해도 살이 안 빠집니다.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입니다.
당질(탄수화물)의 섭취량, 특히 단순당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이어트는 대개 미용과 건강관리라는 2가지 목적으로 시작됩니다. 미용을 목적으로 오직 체중감량만을 위해 부작용을 감수하고 약물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살은 빠졌는데 건강을 잃으면 될까요? 미용과 건강 두 가지를 모두 얻어야 하고, 그 방법은 있습니다.
체중감량을 위해 의료기관을 찾을 정도가 되면 결혼식이나 돌잔치 등 일정을 앞두고 시간에 쫓기는 절박한 상황일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상황이 아니어도 폭풍감량이 되면 기분은 좋겠으나, 몸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방이 분해되어 소변 등으로 빠져나가야 하는데 간과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급격한 감량에 피부가 탄력을 잃고 쭈글쭈글해질 수도 있습니다. 고조선 이전에 웅녀가 쑥과 마늘을 먹으며 버텨내었던 100일 정도, 최소한 이 만큼은 생각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내가 먹는 것이 나의 몸매를 만든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힘들게 목표 체중을 달성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과거 체중으로 회귀하는 케이스를 많이 봅니다. 예전 식습관으로 돌아가면 예전처럼 찝니다. 평생 먹어도 괜찮을 식사 습관(패턴)을 만들고 정착해야 합니다.
"살이 덜 찌는 음식 위주로 식습관 조절을 하고,
그 식사 습관(패턴)을 평생 유지할 마음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가장 근본적이며, 제일 권장드리고 싶은 방법입니다. 식습관을 바꾸면 서서히 빠져서 1년 뒤 쯤에는 체중이 꽤 줄어든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살이 빠지는 속도를 붙게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방법입니다. 설반(雪飯)은 코코넛(또는 아몬드)과 콜라겐 분말을 주재료로 구성한, 맛 좋은 대체식입니다. 물에 녹여서 섭취하면 허기를 덜 하게 하며 양질의 필수 영양분을 공급해줍니다.
초기에는 설반 한 포로 부족할 경우가 있으므로 여분을 더 드립니다. 여건이 될 경우 1일 2끼(아침,저녁)~3끼(아침,점심,저녁) 설반을 섭취하시면 감량의 속도가 빨라집니다.
※ 14일분 (설반 20포: 저녁, 최대 20일 섭취 가능) 8만원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방법입니다. 부종 또는 담음(노폐물)이 있거나 체력이 저하된 분들은 한약 복용으로 수분과 에너지 대사를 돕고 노폐물을 배출시켜서 건강을 되찾으며 체중감량의 속도도 높일 수 있습니다.
※ 싱글패키지 : 14일분(한약 14팩: 아침 + 설반20포: 저녁) 17.8만원
※ 더블패키지 : 14일분(한약 28팩: 아침,점심 + 설반20포: 저녁) 27.6만원
* 금액은 2022년 1월 기준
체중에 관해 크게 신경을 쓰고 살지는 않았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입맛이 돌아서 한 끼에 밥 10그릇 가량을 먹으며 솥을 비워 어머니께서 '우리 네 식구의 내일 아침밥까지 다 먹었다'며 놀라신 적도 있었습니다. 반에서 뚱뚱하기로 세 손가락 안에는 들었습니다. 배는 만삭과 같이 볼록한 상태였고, 가슴살도 늘어졌으며 허리를 숙이면 두툼하게 세겹이 잡혔습니다.
중학교 다닐 때 매일 쉬는시간과 방과 후에 운동(축구, 농구)을 하니까 살이 저절로 빠졌습니다. 브렌따노 매장에서 27인치 청바지를 샀던 게 기억납니다. 당시 라지사이즈 피자 2판까지는 먹을 정도로 식사량은 많았습니다.
고등학교 때에도 운동(축구, 농구)을 열심히 했습니다. 식사량이 많은 편이라 당시 100kg이 넘었던 친한 친구와 함께 시험이 끝나면 학교 옆의 국보성이라는 중화요리집에 가서 탕수육(대)과 볶음밥 곱배기를 먹었습니다. 이 친구와 피자헛 패밀리사이즈 피자 1판을 둘이서 먹어도 모자랐습니다.
수능시험을 마치고 매일 누워서 TV 보다 밥 먹는 걸 반복하면서 청바지를 사러 갔는데, 30인치였던 허리가 34인치까지 늘었습니다. 34인치짜리 바지를 입는데 허벅지가 두꺼워서 안 들어가 36인치를 사야 했습니다.
대학생 때는 70~80kg 대를 왔다갔다 했고, 이태원에서 대형 사이즈의 옷을 샀던 기억도 있습니다. 중간에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기도 했고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본과 2학년 때는 56kg까지 빠진 적도 있었습니다.
대학교 졸업 후 공중보건의 때 체중감량으로 내기를 했었는데, 당시 78kg이었던 게 기억납니다. 운동을 해도 빠지지는 않았습니다.
한의원 개원 후 여러 방법들을 스스로에게 직접 적용해보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선식을 이용한 절식법을 썼었는데 밥을 안 먹는 참는 게 많이 힘들었고, 2011년 1월에는 72kg였던 게 기억납니다.
위에서 소개드린 방법 중 2단계(살이 덜 찌는 음식으로 식단을 바꾸고, 식사 대신 설반과 유사한 재료의 대체식 제품을 1끼~3끼 섭취)를 적용해보면서 2017년 11월부터 2월까지 86kg에서 68kg으로 별 어려움 없이 감량을 했습니다.
감량 후 살이 찌지 않는 음식으로 정상적인 식사를 하니 72kg이 되었고, 밥 2그릇 가량 섭취하는 경우가 많았음에도 몸무게를 약 2년간 유지했습니다.
2019년말에 살찌는 음식(과자) 등을 섭취 후 76kg까지 올랐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
‘내가 먹는 것이 나의 몸매를 만든다’
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설반 섭취의 효과를 한 번 더 확인해보고 싶어서 많은 식사량을 유지하고, 살찌는 음식(특히 과일)을 많이 먹으며 2021년에는 82kg까지 체중이 올랐습니다.
2021년 6월, 한의원에 체성분 뿐만 아니라 체수분까지 측정하는 인바디S10을 도입했습니다.
저녁 1끼만을 설반으로 섭취시 어느 정도 감량이 되는지 가늠해보고 싶었습니다. 6월 10일(목)부터 7월 7일(수)까지 4주간 저녁식사 대신 설반만 섭취를 했습니다. 별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매일 24시간 하는 숨쉬기 운동 외에 별다른 운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6월 10일(목) 82kg 에서 7월 7일(수) 76.5kg으로 감량이 되는 걸 확인했습니다. 전에는 1끼에 밥 1그릇으로는 부족해서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는 거의 항상 공기밥 추가를 했었는데, 위장 크기가 줄었는지 밥 1그릇을 넘겨서 먹으면 부담스러워졌습니다.
저의 전후 사진입니다.
좌측 사진은 5월 12일 저녁에 촬영을 했던 것으로 설반 섭취 시작일인 6월 10일과 4주 정도 시간 차이는 있지만 82kg 전후의 몸무게를 유지할 때입니다.
우측 사진은 7월 7일 저녁에 촬영한 것입니다.
두 개의 사진을 찍을 때 모두 숨을 최대한 들이마쉬며 배를 최대한 내민 상황에서 찍었습니다.
정상 식사(1일 3끼 섭취)로 복귀한 뒤에도 몇 차례 측정을 해봤는데, 5일 뒤인 7월 12일에도 76.5kg을 유지하는 걸 확인했습니다.
체중이 표준 범위 내에 들어온 뒤에는 기울기가 완만해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개인별로 체성분과 생활습관에 차이가 있고, 음식 종류(당질이 없는 음식으로)의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모두가 저처럼 빠질 거라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만, 저희가 하는 방법대로 했을 때 '이와 같은 결과도 나올 수 있겠구나'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